책 리뷰 서른여섯. 엔트로피
엔트로피 - 제레미 리프킨 ★★★
에너지는 보존되지만 엔트로피는 증가한다. 독일의 과학자 클라우지우스는 열역학 이론의 두가지 기본 법칙을 정의한다.
- 우주의 에너지는 일정하다: 에너지 총량은 일정하고 그 형태만 변화한다.
- 우주의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한다: 에너지는 한 방향으로만 바뀔 수 있다. 유용한 형태의 에너지에서 무용한 형태의 에너지로. 우주는 조금씩 쇠락하여 엔트로피 극대점 또는 열 죽음 상태에 이르러 가고 있다. 열 죽음 상태인 모든 에너지가 소진된 영원한 휴식상태로.
저자는 미국의 소비/성장지향형 문명발전이 가속될 수록 고에너지 소비, 고엔트로피적 세계에서의 지구 자원의 한계를 인식하고, 저엔트로피적 세계관을 제시한다. 기존의 고엔트로피적 경제/공업/교육/과학 세계관에 대해 염세적으로 비판한다. 다소 과한 면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인간에게 한정된 자원의 형태를 어떻게 사용하여 미래의 삶을 영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해봄직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