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여든하나. 여덟 단어

여덟 단어 - 박웅현 ★☆

개는 밥을 먹으면서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자면서 내일의 꼬리 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현재에 집중하는 삶, 가끔은 너무 어려운 일처럼 느껴진다. 나는 괴로워하면서 과거를 회한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온갖 상상을 하며 스스로를 걱정의 침잠에 빠뜨린다. 그래서인지 현재 무언가에 몰입하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지금 책을 읽는 이 순간처럼. 생각을 비우고 집중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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